연예
김병만, 영원히 ‘달인’만 하란 법 있나
입력 2011-11-10 10:37 

개그맨 김병만이 4년간 이끌어온 개그콘서트 ‘달인 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간 ‘달인을 통해 토크나 유행어 등의 형식을 벗어나 ‘기인의 면모 를 자랑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개그 영역을 구축한 김병만. 그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 지독한 프로정신은 어느새 그를 진정한 ‘달인으로 만들었다.
지난 9일 ‘달인 마지막 녹화를 끝낼 때까지 그를 비롯해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분명 마음속으로는 그간의 힘들었던 여정과, 설움을 떠오르며 많은 눈물을 흘렸을 테다. 하지만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대중들의 앞에 설 준비가 된 그이기에 관객들은 설렌 박수로 그를 떠나보냈다.
3년 연속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이례적으로 네티즌․시청자가 ‘대상 시상을 주도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최정상에 이르렀다. 스타덤에 오른 그는 차즘 자신만의 장기를 살려 새로운 예능에 활동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각종 인기 예능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맛깔스러운 감초 토크 실력을 뽐냈다. ‘승승장구 등 토크쇼에서는 그간 어려웠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대중들에게 한 걸은 다가섰다.

이후 그가 처음으로 선택한 고정 예능은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앤크)다. 그다운 선택이었다. ‘키앤크 를 통해 김병만은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놀라운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지름길 따윈 없었다. 타고 또 타고, 넘어져도 일어서고 ‘노력파 거북이 다운 열정이 돋보였다. 두 번째 고정 SBS ‘정글의 법칙 역시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과정이 그려지는 리얼 프로그램이다.
이어 4년 동안 이끌어온 ‘달인에서 하차를 결심, 그는 새 KBS 토요예능 ‘가족의 탄생 을 통해 희귀동물과의 동거를 시작한다. 더불어 종편 jTBC를 통해 ‘절친 이수근과 독특한 형식의 프로그램도 맡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콘셉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호흡과 사회 곳곳의 이색 탐방이 그려질 것으로 예정. 그는 앞서 ‘희극 연기 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어 코믹 연기와 관련된 행보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개그콘서트 때부터 그를 오랬동안 지켜본 동료이자 김병만이 새롭게 합류할 프로그램 ‘가족의탄생 김상미 PD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변함없는 노력파다. 어느 순간 대스타가 돼버린 그다. 그를 생각하면 그저 ‘세상에나, 저렇게까지 열심히 라는 생각만 들었다”며 아마 본인도 그 이미지가 굉장히 부담될 것이지만 이미 그는 ‘달인 이다”고 평했다.
이어 한번도 김병만이 토크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여긴 적 없었다. 어느새 토크도 맛깔스럽게 하고 있더라”며 그는 진화하고 있다. 좋은 ‘변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KBS 예능국 PD는 일반적으로 PD, 기자 등은 KBS 안에 소속된 일종의 직원이기 때문에 종편이든 다른 곳으로 거취를 옮기는 것은 ‘이적 이 맞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는 사실상 방송사 관련 없이 어떤 프로그램이든 맡을 수 있다.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이라고 KBS 드라마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이 가능하다. 능력이 된다면 당연히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종편에 있어 연예인들의 출연이 자신의 것을 버리고 가는 ‘의리 없는 행동 으로 여겨지는 것은 굉장히 오류가 있다”며 예를 드라마가 끝나면 다른 방송사 새로운 드라마를 맡는 것이 욕을 먹을 일인가? 개그맨을 비롯한 종편물 출연 연예인에 대한 잘못된 시선이 고쳐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