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신부 더 늦기 전에 '독감접종'
입력 2011-11-10 05:01  | 수정 2011-11-10 11:55
【 앵커멘트 】
임신부가 과연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안 되는지 불안하고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김미영 씨는 임신 4개월 만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독감에 걸릴까 봐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미영 /임신 4개월
- "그전에는 그다지 춥지도 않고 걱정이 사실 안 됐는데, 요즈음에는 갑자기 날씨도 추워지고 마침 오늘 정기진찰이 있는 날이어서 (예방주사를) 맞게 됐어요."

지난달부터 독감예방접종이 시작됐지만, 많은 임신부가 접종을 미루거나 꺼립니다.

독감백신이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거나 자연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잘못 알기 때문입니다.

또 설사 독감에 걸리더라도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임신부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 독감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고열의 독감 증상은 태아에게 무뇌아 같은 기형을 일으키고,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된 독감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지금 나오는 독감 예방 접종은 과거의 신종플루하고 현재의 계절 독감이 같이 섞여 있습니다. 이 백신을 맞게 되면 두 가지를 다 예방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백신 원료인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경험했다면 담당의와 상담부터 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mbnheal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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