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매립지 악취 '심각'…해법은?
입력 2011-11-10 02:19  | 수정 2011-11-10 11:19
【 앵커멘트 】
수도권매립지의 악취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했었는데요.
천만다행으로 악취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주민 2천3백만 명이 버린 쓰레기가 모이는 수도권매립지.

산더미 같이 쌓인 쓰레기를 중장비가 끌어내립니다.

하루 동안 이곳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무려 1만 6천 톤.

인근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집중 호우가 내린 올여름, 악취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고, 다급해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노후화된 매립가스 이송관로를 교체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악취는 많이 줄어들었고,인근 주민들의 악취 관련 민원도 9월 151건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10월 72건으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손유숙 / 인천 검암동
-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어요, 날씨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 바람도 불고 청명한 날씨도 많아져서 냄새도 줄었다고 생각은 드는데…."

공사는 내년 2월까지 악취 발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699개 이송관로를 전면 재설치하고, 매립가스는 강제소각하며, 추가로 흙을 덮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평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악취관리대책팀장
- "내년 봄에는 매립장 경계지역에서 악취를 미약하게 감지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대폭 악취가 감소될 것으로…."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공사는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기준치의 3배 정도인 악취 수준을 2015년 0.7배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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