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3일 앞두고 급성 췌장염…굳은 의지로 1인 병실서 고독한 시험
입력 2011-11-09 21:45  | 수정 2011-11-09 21:54

대학수학능력을 며칠 앞두고 급성 질환으로 입원한 한 여고생이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됐습니다.

9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시험 3일 전인 지난 7일 여고생 A양이 배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담석에 급성 췌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A양은 담석 제거 시술을 받았지만 아직 고열과 통증으로 오래 앉을 수 없는데다가 말도 하기 쉽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A양은 쓸개에 남아있는 나머지 담석을 제거하려면 추가 시술이 시급하지만 이번 수능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따라 교육청 감독관과 경찰관이 입회하는 조건으로 병원 1인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A양의 부모는 아픈 와중에도 수능을 보겠다는 딸의 의지가 대견하다”며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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