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남양주시가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가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구제역 감염 돼지 사체를 파내 비료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식품부는 한달 뒤 "퇴비화는 안된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
지난 9월, 남양주시는 구제역 감염으로 이곳에 묻혔던 돼지 사체 500마리를 파내 용인의 한 비료 공장으로 옮겼습니다.
사체를 유기질 비료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는 구제역 사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전 협의를 제대로 마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퇴비화는) 안된다고 공문으로 10월 26일에 명확히 나갔습니다. 남양주시 쪽에서 법적 해석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한 겁니다."
현행법상 구제역 매몰지를 발굴하려면 자치단체장의 허가에 앞서 농식품부, 환경부 등과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에 대해 시 측은 9월 초에 관련 부처에 공문을 보내 사전 협의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남양주시청 관계자
- "저희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서 처리 기간에 안 주면 우리가 추진하겠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남양주시는 농식품부의 회신을 기다리지 않고 묻혀 있던 사체를 파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사체를 퇴비로 만드는 것은 현행법상 금지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
경기도 남양주시가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가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구제역 감염 돼지 사체를 파내 비료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식품부는 한달 뒤 "퇴비화는 안된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
지난 9월, 남양주시는 구제역 감염으로 이곳에 묻혔던 돼지 사체 500마리를 파내 용인의 한 비료 공장으로 옮겼습니다.
사체를 유기질 비료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는 구제역 사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전 협의를 제대로 마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퇴비화는) 안된다고 공문으로 10월 26일에 명확히 나갔습니다. 남양주시 쪽에서 법적 해석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한 겁니다."
현행법상 구제역 매몰지를 발굴하려면 자치단체장의 허가에 앞서 농식품부, 환경부 등과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에 대해 시 측은 9월 초에 관련 부처에 공문을 보내 사전 협의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남양주시청 관계자
- "저희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서 처리 기간에 안 주면 우리가 추진하겠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남양주시는 농식품부의 회신을 기다리지 않고 묻혀 있던 사체를 파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사체를 퇴비로 만드는 것은 현행법상 금지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