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통합 '속도'…12월 17일 '원샷' 전대 제안

【 앵커멘트 】
범야권의 통합 정당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달 17일 한 번의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달 17일 범야권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 번의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정당을 만드는 이른바 '원샷' 방식입니다.

또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주말 각 당 대표자가 참석하는 연석회의까지 제안했습니다.

통합에 대한 내부 갈등이 커지자 봉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데 차기 당권을 노리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은 전대가 단독이든 통합이든, 어떻게 치러지는 것보다 통합 그 자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정을 하루빨리 제시해서 불필요한 분란을 막아야 합니다."

혁신과통합 문재인 상임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며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 "통합에 관한 생각이 같다는 게 확인됐으니까 이제 좀 더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진보 '소통합'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참당 관계자는 오는 13일 통합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민노당이 반발하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내년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주어진 시간은 겨우 한 달 남짓입니다. 범야권이 통합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