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명을 구하는 '5분'…"소방차에 양보하세요!"
입력 2011-11-09 12:17  | 수정 2011-11-09 18:16
【 앵커멘트 】
오늘(9일)은 49번째 맞는 소방의 날입니다.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면 소방차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소방차 출동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재 발생…출동 바랍니다.

소방서에 화재 발생 경보가 울리자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출동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소방서 인근의 한 주택.


하지만, 현장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혼잡한 도로에서 양보는커녕 끼어드는 일부 운전자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운행 중인 차량 정차하세요. 화재 출동 중입니다.

주택가로 진입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길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더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은 짧은 구간임에도 소방차가 도착하는데 15분 이상 소요됐습니다.

소방도로 확보를 위한 훈련이었지만, 실제 화재였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경 / 전북소방본부 소방사
- "화재 진압에 초기 진압이 중요한데요, 5분 이내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출동할 때 피항해 주지 않은 차량이라던지 불법 주정차 된 차량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그릇된 시민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신속한 화재 진압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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