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 돼지 사체 500여 마리 비료화 논란
입력 2011-11-09 11:45 
경기도 남양주시가 매몰 처분했던 구제역 감염 돼지 사체를 비료로 만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지난 2월 화도읍 녹촌리에 매몰했던 구제역 감염 돼지 사체 500여 구를 지난 9월 발굴해 유기질 비료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주시는 토양 내 세균과 침출수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매몰지를 보완하고 퇴비화하라'는 정부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고, 경기도는 '매몰지 발굴 시한을 넘겼다'며 관련 예산 지원을 철회할 방침입니다.
농림부도 "퇴비화를 위해선 최소 2년여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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