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객에게 기자라고 속인 뒤…성폭행 한 노숙자에 '징역형'
입력 2011-11-09 08:18  | 수정 2011-11-09 08:21
자신을 국제저널리스트로 속인 뒤 여성들을 성폭행한 노숙자가 최대 25년의 징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매체는 지난 2010년 7월 뉴욕 맨하튼에 있는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러시아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노숙자 위그 아카시(43)가 유죄를 확정 받았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현재 아카시가 다른 여성 3명을 성추행 한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성폭행 혐의까지 인정된다면 형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카시는 자신을 프랑스 국적의 국제저널리스트라고 속인 뒤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잠시 미국에 들려 집이 없다"고 속여 자신의 노숙 신세를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담당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피해 여성이 러시아로 돌아간 뒤로 진술을 위해 미국으로 오는 것을 거부했다"며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DNA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자료를 통해 피해자 진술 없이 유죄를 입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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