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 쓰레기의 대변신
입력 2011-11-08 22:07  | 수정 2011-11-09 08:18
【 앵커멘트 】
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소리는 많은데 정작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실 텐데요.
집안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는 것이 환경 사랑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육상의 포식자 랩터, 알록달록한 대형 바람개비, 아이들의 손길을 절로 부르는 귀여운 노랑 새.

놀랍게도 이 작품들의 재료는 모두 쓰레기입니다.

폐품과 예술의 합성어인 '정크아트'라 불리는 작품들로, 한국환경공단이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입니다.

영예의 대상은 자동차 폐자재로 만든 공룡인 '랩터의 눈물'.


눈물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공룡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쓰레기통으로 가야 할 운명이던 이 자동차 폐품이 이런 예술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신기한 정크아트를 보니 환경에 대한 생각도 새로워집니다.

▶ 인터뷰 : 최원준 / 초등학생
- "이런 작품들을 보니 앞으로는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순이, 김범수, 싸이, 장재인 등 유명 가수들도 노래로써 환경 사랑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인 / 가수
-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합니다. 집안에서 조그만 화분을 치우는 일도 시작할 수 있고…."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환경예술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승환 /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 "국민들께서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환경 사랑은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이번 축제는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etoi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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