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원로배우 故김추련은 누구?
입력 2011-11-08 20:46 

김해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김추련(64)은 1970년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배우다.
KBS 뉴스는 이날 "오늘 오전11시45분 경남 김해시 내동 모 오피스텔에서 영화배우 64세 김추련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같은 교회 집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1946년생인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해 그 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비녀','빗속의 연인들' '야시''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크고 작은 한국영화 약 50여편에 출연하며 개성파 배우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장미희와 함께 출연했던 '겨울여자'(1977년작)를 통해 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사업가로 새 출발한 그는, 몇 번의 사업실패로 고배를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은 영화에도 출연하고 가수로 변신해 앨범도 냈으나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누나가 있는 마산의 동마산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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