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빛 바랜 풍경 속엔 사람 그리고 추억이 남아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여의도 사옥에서 MBC 창사 50주년 기념 사진전 'MBC 50년, 대한민국 50년'이 개막했다.
사진전이 진행되는 남문광장은 사진전을 보기 위해 MBC 사옥을 찾은 학생 및 일반 시민들로 정식 개막 전부터 북적였다. 젊은이들에게 생소한 사진 속 풍경도 나이가 지긋한 이들에겐 소중한 추억.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짚기도 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약 1만여 점의 공모작 중 대상 수상작으로 뽑힌 '한성여고 화장 실습시간'을 비롯해 최우수, 우수상 및 좋은친구상 등 수상작 50점이 전시됐다.
이밖에 MBC 5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사진전 50점, 최불암 김혜자 조영남 배철수 최진실 이순재 여운계 손석희 주병진 이경규 김명민 이영애 등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MBC를 빛낸 연예인 50인'의 사진이 전시돼 시선을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재철 MBC 사장을 비롯해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차인태 전 제주MBC 사장, 김중만 사진작가, 배우 최불암, 김주하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MBC 측은 "지난 반세기 국민과 동고동락한 MBC의 50년 역사를 조망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의 일환으로 공모전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MBC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MBC 100년, 대한민국 100년을 설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 예선 통과 작품 500여 점과 MBC 프로그램 및 주요 행사 사진과 포스터 등 다양한 사진들이 MBC 여의도 사옥 외벽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12월 4일까지 계속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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