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이클 잭슨 주치의, 과실치사 '유죄'
입력 2011-11-08 09:07 
【 앵커멘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이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죄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팝스타 마이클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유죄가 평결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이틀 동안 8시간30분에 걸친 토론 끝에 머레이 박사가 잭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검찰의 기소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서기
- "우리 배심원단은 피고 콘래드 로버트 머레이의 과실치사 혐의를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최고 형량이 징역 4년형에 이르는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머레이 박사는 즉각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지난 2009년 6월25일 복귀 공연을 준비하던 잭슨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국 검찰은 머레이 박사가 불면증을 앓던 잭슨에게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처방, 주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반면, 변호인단은 약물 중독 상태인 잭슨이 주치의의 지시와 조언을 무시하고 멋대로 약물을 사용해 사망했다고 반론해 왔습니다.

머레이 박사에 대한 재판은 지난 9월27일부터 6주 동안 계속됐고, 재판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팝의 황제'을 잃은 잭슨의 수많은 팬들은 법원 앞 거리를 가득 메우고 배심원단을 기다렸고,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29일 열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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