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들이 정체를 드러냈다.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가 그들. 순식간에 입소문이 날 만큼 화려한 실력에는 이유가 있었다. 멤버들의 구성이 범상치 않은 것. 먼저 레이니 선의 기타리스트 니미 킴(본명 김태진)과 내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갈고리(본명 황의준)가 연남동 덤앤더머의 멤버다. 또 아직 구체적인 신상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 따까리가 세번째 정식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밴드를 결성한지 4개월 만에 총 14곡을 완성, 지난 11월 1일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각자 자신의 밴드에서 보여주던 음악적 색은 접어두고 플라맹고 기타와 클래식 기타로만 곡들을 완성했다.
세 명 모두 기타와 보컬을 겸하고 있는 ‘정통 포크 트리오지만 타이틀곡 ‘너랑 하고싶다를 포함, 전곡의 가사 내용이 파격적이다 못해 충격적이다. 수록곡 14곡이 모두 19금 판정을 받았을 정도다. 당연히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다.
또 이들은 앨범에 수록된 14곡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찍겠다고 공언, 현재 2곡이 완성된 상태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 직접 촬영, 연출, 출연까지 했다. 다소 조악한 수준이지만 이들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편 연남동 덤앤더머는 12월 11일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 데뷔앨범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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