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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기사식당서 공연하는 `고수`들의 정체는?
입력 2011-11-07 18:10 

홍대 길거리 공연이 보편화 되고 있는 요즘에, 연남동 기사식당과 술집 등에서 공연을 펼치는 ‘고수들이 있다는 소문이 지난 2월부터 홍대신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최근 이들이 정체를 드러냈다.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가 그들. 순식간에 입소문이 날 만큼 화려한 실력에는 이유가 있었다. 멤버들의 구성이 범상치 않은 것. 먼저 레이니 선의 기타리스트 니미 킴(본명 김태진)과 내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갈고리(본명 황의준)가 연남동 덤앤더머의 멤버다. 또 아직 구체적인 신상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 따까리가 세번째 정식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밴드를 결성한지 4개월 만에 총 14곡을 완성, 지난 11월 1일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각자 자신의 밴드에서 보여주던 음악적 색은 접어두고 플라맹고 기타와 클래식 기타로만 곡들을 완성했다.
세 명 모두 기타와 보컬을 겸하고 있는 ‘정통 포크 트리오지만 타이틀곡 ‘너랑 하고싶다를 포함, 전곡의 가사 내용이 파격적이다 못해 충격적이다. 수록곡 14곡이 모두 19금 판정을 받았을 정도다. 당연히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다.

또 이들은 앨범에 수록된 14곡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찍겠다고 공언, 현재 2곡이 완성된 상태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 직접 촬영, 연출, 출연까지 했다. 다소 조악한 수준이지만 이들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편 연남동 덤앤더머는 12월 11일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 데뷔앨범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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