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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MI4’ 개봉일 피해라…영화계 ‘전전긍긍’
입력 2011-11-07 15:46 

극장가가 벌써 12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비수기인 가을 틈새시장을 노린 영화들이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리더니 겨울에 개봉하는 영화 간 격돌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1년 365일 계속되는 영화계 전쟁이 어느 계절 뜸하겠느냐 만은 올해 겨울은 특히 만만치 않다.
영원한 ‘톰아저씨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가 갈증을 채우고자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 두 영화는 각각 12월15일과 12월22일 개봉 날짜를 예정하고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인터넷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화려한 티저 예고편 영상을 공개, 예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이웨이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우정을 그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신화 강 감독과 장동건이 다시 만났고,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이 힘을 실었다.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 네 번째 이야기는 특수비밀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거대한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에 몰린 IMF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활약하는 과정을 담았다. 최첨단 볼거리와 화끈한 액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영화 탓에 다른 영화들은 ‘눈치작전에 나서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작사, 수입사, 홍보사 등은 이들 영화와 개봉일이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파이가 크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상영관 수 등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손을 쓰고 있는 것.
수입영화 ‘신들의 전쟁(11월10일), ‘드라이브(11월17일), ‘브레이킹 던(12월1일),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12월8일)과 한국영화 ‘오싹한 연애(12월 첫 째주 예정), ‘결정적 한방(12월8일) 등이 앞서서 개봉 일을 확정해 관객을 찾는다. ‘장화신은 고양이, ‘네버엔딩 스토리, ‘미확인 동영상,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은 내년으로 개봉 날짜를 예정하고 있다.
물론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과 ‘기적처럼 개봉을 22일로 예정하고 ‘마이웨이와 정면 승부를 펼치거나 ‘앨빈과 슈퍼밴드3처럼 ‘미션 임파서블4와 경쟁하는 영화도 있다. 하지만 영화계는 일반적으로 ‘미션 임파서블4와 ‘마이웨이에 대적하는 것이 힘들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7일 이미 제작비나 규모 등에서 대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내려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내년 1월 이후로 대부분의 영화를 후퇴시켰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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