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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승부차기 끝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입력 2011-11-06 13:16  | 수정 2011-11-06 13:16
【앵커멘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정복이 물거품 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은 전반 18분 터진 에닝요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갑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힘을 내던 전북은 전반 29분 예상치 못한 실점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알 사드 케이타가 올린 공을 수비수 심우연이 머리로 막으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합니다.

전북은 후반 16분 케이타에게 역전 골까지 내줍니다.

고의로 시간을 끌려고 틈만 나면 경기장에 드러눕는 알 사드의 '침대 축구'에 관중은 아유 합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던 후반 추가 시간 에닝요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승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집니다.

승부는 피 말리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이어집니다.

전북은 김동찬과 박원재의 슈팅이 막히며 2대 4로 무너집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전북 감독
- "많이 아쉽습니다. 꼭 K리그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종아리가 아파 교체 출전했던 이동국은 9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내년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다시 나섭니다.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아쉬움을 재도전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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