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폐렴 증세로 한 달째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한 언론 매체는 비서관의 말을 빌려 노 전 대통령이 9월 말부터 현재까지 ‘최만득이라는 가명으로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위독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4월 폐에 박힌 침을 제거하기 위해 내시경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8월과 9월에도 건강악화로 입원해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입원을 하는 과정이 별다른 언론의 보도 없이 조용하게 진행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최만득이라는 가명을 썼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낀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이 병원에 양해를 얻어 입원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만득이란 가명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해 유명인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고, 성을 최씨로 쓴 것은 사돈 측인 SK를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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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