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생 '슬리퍼게임'하다 얻어맞아 전치 8주 중상
입력 2011-11-04 18:42  | 수정 2011-11-04 21:16

고등학생들이 슬리퍼를 이용한 ‘구타놀이를 하다가 한 학생이 심각한 중상을 입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1일 광주 모 고교에서 1학년 A군이 B군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광대뼈 등이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학생들은 청소를 마치고 이른바 ‘슬리퍼 게임을 하던 중 고의로 술래를 시키려고 겨냥했다”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리퍼 게임은 술래가 슬리퍼를 차서 누군가를 맞히면 술래를 면하지만 맞히지 못하면 슬리퍼를 다시 신으러 이동하는 동안 엉덩이를 얻어맞는 방식의 게임이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교육청은 A군이 평소 급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B군에 대한 징계여부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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