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혁신파 5명, '대통령 공개 사과' 요구
입력 2011-11-04 17:34  | 수정 2011-11-04 20:43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대통령 사과와 747 공약 폐기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청와대에 대한 정면 도전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혁신파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비롯해 '대통령의 5대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구상찬 김성식 김세연 신성범 정태근 의원 등 당내 '민본21' 소속 의원 5명은 이 같은 내용의 연판장에 한나라당 의원의 서명을 받아 오는 6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내곡동 사저와 낙하산 인사, 측근 비리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을 폐기하고, 성장 중심의 정책기조를 성장과 고용, 복지가 선순환 하는 국정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에게 직언을 못하는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비롯해 정부의 잘못과 측근 비리에 대한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의 원만한 비준을 위해 대통령이 더 열심히 정치를 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력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고, 한나라당 혁신을 위한 끝장토론을 즉각 개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정 쇄신을 직언하고 분명한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지 못할 경우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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