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 위기 냉온탕 반복…내년도 경제운용 어떻게 짜나
입력 2011-11-04 13:29  | 수정 2011-11-04 17:17
【 앵커멘트 】
그리스발 호재와 악재에 전세계 경제가 냉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도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정부가 내년도 경제 운용을 짜는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보도에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발 금융위기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우리경제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 금융안이 발표된 지난주 1930선 가까이 상승했던 코스피는 그리스 국민투표 변수가 등장하면서 3일 187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 철회의사를 밝히고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인하 하면서 국내외 금융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6% 올랐고 코스피도 급등하면서 19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운용의 정확한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졌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때처럼 위기가 쓰나미처럼 다가올 경우 추경 예산 같은 고강도 정책을 펴는 등 경제정책방향을 정하기는 오히려 쉬운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세계 경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갈 경우 정부가 대응 수위를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윤기 /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 "내년도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중에 정책당국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부분 내년도 경제정책을 입안하는데 있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경제 운용을 안정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