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직 판사가 장애인 딸을 허리띠로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는 '윌리엄 애덤스 판사, 인터넷 했다는 이유로 딸 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7분 35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윌리엄 애덤스 판사가 소리를 지르며 가죽 벨트를 이용해 자신의 딸을 마구 때리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의 중간에 등장한 어머니도 딸의 폭행에 가담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미국 텍사스 주 애런사스 카운티 가정법원 판사인 윌리엄 애덤스로 동영상은 폭행당한 딸 힐러리(23)가 16세이던 2004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러리는 자신의 방에 설치된 웹캠을 이용해 폭행당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으며 부모의 폭행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이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윌리엄 애덤스는 언론에 자신의 폭행을 시인했으며 10대의 딸이 영화, 게임 등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 이에 격분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사건 당시 이성을 잃어 폭행을 행사했지만 딸에게 진심으로 화해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미국 텍사스 주 당국은 아동 학대 혐의로 윌리엄 판사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유투브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