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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재인’ PD “‘도망치는 배우’ 발언, 한예슬 지칭한 것 아냐” 해명
입력 2011-11-04 09:07 

이정섭PD가 앞서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 당시 안 도망가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정섭 PD는 3일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청에서 열린 KBS 2TV ‘영광의 재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발언이 한예슬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앞서 이 PD는 ‘스파이 명월 한예슬 사태가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린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에서 도망가지 않을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분위기 상 이 PD가 한예슬을 겨냥해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섭PD는 결코 특정배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나름대로의 캐스팅 원칙 같은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잘 상의해서 연출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소리도 지르고 굉장히 강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울고 도망치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함께 할 수 있는 배우와 작업하고 싶다는 뜻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 제작현실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계속 어려움은 존재한다. 체력적으로 부족하고 잠을 못자는 상황에서 나를 팔로우(Follow)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 생각을 담은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주6일 촬영을 원칙으로 한다. 최소한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밤을 새더라도 최소 4시간의 수면시간은 보장한다. 여자 연기자의 경우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받기 위해 이 시간조차 활용하지 못할 대도 있지만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는 그 시간도 확보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줘야 나도 연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 은 2군 프로야구선수 김영광(천정명)과 여주인공 윤재인(박민영)이 인생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두 청춘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감사와 행복의 법칙을 찾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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