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 농진청 '보람찬' 벼 품종 개발…"가공용으로 적합"
입력 2011-11-04 05:01 
【 앵커멘트 】
아이들의 간식을 어떤 재료로 만들까, 고민하시는 엄마들 많으실 텐데요.
농촌진흥청이 '보람찬' 쌀을 새롭게 개발했는데, 수분 보유 능력이 좋아 빵과 과자 등 맛있는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창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호두과자, 붕어빵, 롤케이크.


흔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입니다.

이 가공식품은 농촌진흥청이 새롭게 개발한 '보람찬 쌀'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벼 품종인 '보람찬'은 반죽이 쉽고, 수분을 오래 보유하는 특성이 있어 빵과 과자로 만들었을 때, 맛과 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재수 / 농촌진흥청 식품공학박사
- "밀가루로 만든 제품보다 늦게 굳는다든지, 조직감에 있어서 굉장히 쫀득쫀득한 맛들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보람찬'은 다른 쌀 품종보다 동일면적당 더 많은 쌀이 생산됩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뿐만 아니라 '보람찬'은 수출용 쌀로서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가공용 원료미로 사용할 경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과 군산 등에는 '보람찬 벼' 품종을 이용한 수출용 전용단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대량 생산으로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하기용 / 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보람찬 벼 품종은 무분별하게 재배되어서 고품질 쌀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가공용 쌀 원료미 또는 수출용 쌀 원료미 단지를 조성해서 특별한 관리하에 재배 및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품종의 쌀로 만든 우리 먹거리.

쌀을 가공할 수 있는 용도별로 품종을 개발해 나간다면, 쌀 소비 확대와 함께 가공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다양한 품종 개발로 '우리 쌀' 산업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쌀 시장의 수급 안정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MBN 하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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