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 측은 경찰의 실적 부풀리기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국내 유명 영농 법인이 설치한 저온 창고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업체는 설치과정에서 허위 계약서로 정부 보조금 1억 3천5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100억 원 상당의 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25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업체 대표 68살 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업체와 하청업체 직원, 전·현직 공무원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양철민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거래업체의 법인 명의로 송금한 다음 송금한 금액의 반 정도를 다른 대포 통장이나 개인통장으로 입금받았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분식회계를 통해 4억 5천만 원 상당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하지만 해당 업체는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의 실적 부풀리기식 편파 수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위공무원 뇌물 수사를 진행하면서 수사 성과가 없자 결과를 부풀렸다는 겁니다.
업체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보조금을 빼돌린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해당업체 관계자
- "공사 업체에서 투자유치를 받은 것은 있습니다만 전부 개인적인 횡령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아니어서 전혀 문제 될 부분이 없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전 논산 시장 등 전·현직 공무원이 사건에 개입된 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업체는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농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 측은 경찰의 실적 부풀리기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국내 유명 영농 법인이 설치한 저온 창고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업체는 설치과정에서 허위 계약서로 정부 보조금 1억 3천5백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100억 원 상당의 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25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업체 대표 68살 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업체와 하청업체 직원, 전·현직 공무원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양철민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거래업체의 법인 명의로 송금한 다음 송금한 금액의 반 정도를 다른 대포 통장이나 개인통장으로 입금받았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분식회계를 통해 4억 5천만 원 상당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하지만 해당 업체는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의 실적 부풀리기식 편파 수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위공무원 뇌물 수사를 진행하면서 수사 성과가 없자 결과를 부풀렸다는 겁니다.
업체는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보조금을 빼돌린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해당업체 관계자
- "공사 업체에서 투자유치를 받은 것은 있습니다만 전부 개인적인 횡령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아니어서 전혀 문제 될 부분이 없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전 논산 시장 등 전·현직 공무원이 사건에 개입된 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업체는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