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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추락 화물기 진실은?…유가족 입 열었다
입력 2011-11-03 13:55 

무전을 했고 회항을 하다가 추락을 한 사고인데 지금 좀 이상하게 변질돼 있어요. 보험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살로 몰고 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민간항공조종사협회 기장)
SBS TV ‘궁금한 이야기 Y가 4일 오후 8시50분 보상금을 노린 고의 추락 의혹을 받고 있는 아시아나 화물기 사건의 진실을 방송한다.
지난 7월28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화물기 한 대가 화물칸에 불이 나 조종이 불가능하다”는 교신을 남긴 채 사라졌다.
수색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10월30일, 극적으로 사고 화물기 기장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그를 둘러싼 보험금 30억원에 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기장이 6월27일부터 7월18일까지 총 7개의 보험에 가입했고, 보험금만 총 28억원이라는 사실에 보험금을 노린 추락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각 부문의 전문가와 사고기장의 보험설계사, 유가족을 인터뷰했다. 그에게 15억원의 빚이 있는 건지, 추락 당일의 정황은 무엇인지 살폈다.

전문가들은 화물기가 고의로 추락한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조종사가 화물기에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있을 수 없고, 화물칸에서 화재가 난 걸 감지한 시간과 추락한 17분 사이에 화물칸에서 조종석까지 불길이 닿으려면 큰 폭발이 있어야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화물기 양 옆에는 강한 바람이 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일 수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블랙박스가 없어도 에이카스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사고 당시 조종사의 음정을 들을 수 있다고 꼬집고 있다.
제작진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기장 가족들이 침묵해온 진실은 무엇이고, 감춰진 비밀이 어떤 것인지를 전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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