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무부, 대북 경제제재 검토
입력 2006-08-01 07:42  | 수정 2006-08-01 12:51
미국이 북한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북한에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다시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의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여러 옵션들 가운데 대북 경제제재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다만 "미국은 3년전 시작한 6자회담 틀 안에서 시기와 장소,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비 차관도 31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에 해제했던 경제제재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이 대응책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비 차관은 또 북한 지도층이 전 세계 은행들에 상당한 양의 비자금을 숨겨놓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조사국 전문가는 미 행정부가 북한 고위층들의 합법적인 계좌까지도 문제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 재무부가 중국 본토의 은행에 대해서도 북한의 불법행위와 관련 여부를 조사했다며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문가는 부시 행정부가 중국 당국에 북한이 불법행위와 관련된 금융거래를 중국 내 은행과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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