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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출사표…"패기 있는 야구 하겠다"
입력 2011-11-02 19:38  | 수정 2011-11-03 03:45
【 앵커멘트 】
SK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이만수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 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야구로 새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러분 모두가 이만수다'

이만수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 선수들에게 던진 말입니다.

이만수표 허슬야구로 선수들과 하나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 감독은 계약한 지 하루 만에 바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한국시리즈 패배로 실의에 빠진 선수들을 격려하고 내년 시즌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만수 / SK 감독
- "두 달 13일 동안 감독 대행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전임 감독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힘들고 내가 갖고 있는 야구스타일을 고집할 수도 없고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보니까 참 힘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정식 감독이 돼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패기 있는 플레이로 성적과 팬들의 사랑을 모두 얻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만수 / SK 감독
- "다른 팀들 선수층이 많이 두꺼워졌고 거기다가 열정적인 젊은 감독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겠다…. 부상선수 추스려서 내년에는 올해만큼 부상선수 안나와서 패기 있는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만수 감독은 8일 선수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납니다.

김성근 전 감독의 철저한 관리야구로 단련된 SK.

이만수 감독의 색깔이 어떻게 덧씌워져 돌아올지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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