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조 원대 은닉재산 확보…피해자 몫 적어
입력 2011-11-02 17:23  | 수정 2011-11-02 21:30
【 앵커멘트 】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숨긴 1조 원대의 재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5천만 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금액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찾아낸 경영진의 숨겨진 재산과 보유자산은 1조 395억 원.

박연호 회장과 부산저축은행이 세운 특수목적회사, SPC의 보유재산과 차명보유 재산, 부산저축은행장이 갖고 있던 보물 18점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은닉재산 환수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피해자 보상금액은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5천만 원 이하 예금자에게 미리 돈을 지급한 예금보험공사가 대략 90%를 가져갑니다.


결국, 나머지 10%가 5천만 원 초과예금자와 일반채권으로 전환된 후순위채 투자자의 몫입니다.

특히 후순위채 투자자는 평균 42%만을 손해배상으로 인정해 받을 수 있는 돈이 더 줄어듭니다.

부산저축은행은 5천만 원 초과 예금액이 1,750억 원, 후순위채 투자금액은 1,132억 원에 달합니다.

각종 소송이 얽힌 부산저축은행은 파산 배당률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