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 간첩 활동 영상 공개

【 앵커멘트 】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녀 간첩 안나 채프먼의 활동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이진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

핸드백을 맨 젊은 여성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레깅스를 사고 모자를 써보기도 합니다.

백화점 밖에서는 러시아 외교관이 여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욕의 한 카페.

이 여성은 이번에는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남자: 다음 단계는 준비됐지?
여자: 그래
남자: 이번 일은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서 해야하는 거야

두 영상 속 주인공은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간첩 안나 채프먼입니다.

지난달 31일 미 연방수사국은 채프먼을 포함한 러시아 간첩단의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50년만의 최악의 홍수사태를 맞은 태국 방콕의 한 체육관.

침수 위협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 주먹을 날리는 선수들의 눈빛에는 불꽃이 튑니다.

하지만 운동기구들은 이미 물에 잠겼고, 트로피와 가운은 차오르는 물을 피해 높은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뷔세리 / 프랑스 여성챔피언 복서
- "지난달에 공항 근처 지역에서 시합이 예정돼 있었는데, 침수로 시합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짙은 안개로 사방이 뿌옇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주요 도시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교통난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항공기 15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랴오닝에서는 선양과 다롄을 잇는 노선 등 2개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안개 때문에 대기 오염이 악화되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