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최근 불거진 'EBS 기획특강-도올 김용옥의 중용 논란과 관련해 "그 동안 심의실에서 제기했던 편성 적합 여부 판단 요청에 대한 편성차원의 검토회의를 10월 31일 개최하여 당초 계획대로 36강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EBS는 "방송중단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적이 없으며 제작된 방송 내용이 반복적으로 방송통신심의규정을 위배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이 사안과 관련하여 그 동안 보도된 제반 내용은 제작 실무부서 차원에서 제작진행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것이다.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중시하고 교육전문 공영방송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 어떤 외압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라며 "EBS는 향후 방송분에 대해서도 기존과 같이 방송통신심의규정에 의거하여 엄격하게 심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옥은 지난 10월 26일 자신의 ‘중용 강의가 방송사 측의 일방적 통보에 중단됐다며 이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광화문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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