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상금 보관?…"보안계좌에 물어봐"
입력 2011-11-01 18:10  | 수정 2011-11-01 21:22
【 앵커멘트 】
요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보안에 신경 쓰는 분들 많으신데요.
남들 모르게 은행 거래를 하는 '시크릿 뱅킹'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갈수록 쉬워지는 은행 거래.

인터넷으로 전화로, 요즘은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도 무려 8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전자금융과 반대로 가는 것도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 뱅킹에서 조회나 거래가 안 되는 '보안계좌'가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90년대 방식을 고집하는 이 서비스는 은행별 계좌수가 지난해 말보다 30%가량 늘었습니다.

거래방식도 통장과 체크카드뿐이어서 외부로 계좌 정보가 노출되거나 해킹될 위험도 적습니다.

▶ 인터뷰 : 한상철 /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부부장
- "최근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정보가 잇따라 노출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보다 안전하고 비밀이 보장되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보안계좌 서비스가 '비자금 통장'으로 톡톡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에서 조회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 몰래 비상금을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물론 예금주가 사망했을 때는 상속 조회 등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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