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사업단, 5개후보 본격 개발
입력 2011-11-01 15:16 
보건복지부 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이 1차 개발 대상인 항암신약 후보물질 5건을 확정해 해당 물질보유기관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후속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사업단이 개발할 총 5건의 후보물질은 전임상이나 임상1상 등 초기임상 진입 단계에 있는 물질로서 시료생산과 동물에서 독성 및 효능 검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한 결과 약 32건이 응모해 이를 내부검토, 외부전문가 평가, 현장실사(Due diligence) 등을 거쳐 총 5건을 1차 개발 대상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항암제는 △뇌암을 적응증으로 신생혈관 억제 기전의 항체인 Tanibirumab (파멥신) △간암, 췌장암의 성장․전이 억제제인 융합 단백질 DLK1-Fc(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이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인 SKI-G-749 (오스코텍)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다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인 CG203306 (크리스탈지노믹스) △육종을 적응증으로 신호전달체계 억제제인 항 HGF 항체 (유영제약, 앱자인) 등이다.

김인철 단장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개발한 국산 토종 항암제 후보물질을 정부 주도로 후속 개발하기로 한 점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국내외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이번 후보물질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 내에 설치한 사업단이다. 사업단은 향후 5년간 약 2400억원(1200억원 민간 대응자금 포함)의 개발비를 투입해 초기 임상을 끝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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