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르코지·메르켈 공조'…그리스 문제 탈출구 열리나
입력 2011-10-28 16:33 
【 앵커멘트 】
EU 정상회의로 해결책을 찾은 그리스 경제 위기 문제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역할이 컸죠.
그리스 정부는 이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당분간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유럽 정상 회의에서 위기의 그리스 구제 방안 마련에 쌍두 마차 역할을 한 두 사람.


최근 딸을 얻은 사르코지에게 테디 베어를 선물하는 메르켈 총리와, 출산한 브루니를 직접 바꿔주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모습은 유달리 다정해 보입니다.

이 두 정상 간의 협력으로 그리스는 경제 위기를 탈출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특히 유로존이 그리스 채권에 대해 50%의 헤어컷을 감수하기로 하면서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는 1천억 유로가량 줄어들었습니다.

그리스의 국가채무도 국내총생산의 160%에서 10년 내에 120%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러한 헤어컷 조치에도, 그리스 국민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입니다.

▶ 인터뷰 : 기오르고스 / 아테네 이발사
- "마치 우리 직업(헤어컷)을 광고해 주는 듯한 기분입니다. 헤어컷(평가절하) 당하는 사람은 우리뿐만 아니라 정부와 그 밖의 사람들도 포함될 것이 분명한데도요."

유로존 위기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그리스가 마침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게 됐지만, 그리스 정부와 국민은 여전히 동상이몽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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