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자력안전위원회, 독립기구로 출범
입력 2011-10-26 13:46 
【 앵커멘트 】
원자력 안전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이 국내에 도입된지 50년만에 독립기구가 신설된 것인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자력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통령 직속 상설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관계 시설과 방사성 물질·폐기물 등의 검사와 규제는 물론, 국내외 원자력 사고에 대비한 핵안보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초대 원자력안전위원장에는 강창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 원자력 기술을 도입한지 반세기만에 안전을 담당하는 독립기구를 신설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원자력 진흥 업무와 원자력 규제 업무가 분리되지 않고 한 부처에서 수행돼 국제사회의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전 규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원전 1기당 안전규제 인력은 기존의 1.6명에서 3명으로 늘었지만, 원전 선진국으로 꼽히는 캐나다와 미국, 프랑스 등 비하면 여전히 적습니다.

그동안 원전 안전성을 문제삼아온 학계 전문가나 시민단체도 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위원회 구성과 그 내용에 있어서도 원전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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