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 농진청 '스쿨가든' 프로그램 운영…"행복지수 높여요"
입력 2011-10-26 05:00 
【 앵커멘트 】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 학업성취도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고 하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그 현장, 하창수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액자 모양의 화분에 분무기로 물을 줍니다.


교실에서 교과서가 아닌 흙을 만지며, 화분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작은 손으로 정원도 직접 가꿔보고, 이에 대한 활동일기도 작성합니다.

▶ 인터뷰 : 전믿음 / 횡성성북초등학교 6학년
- "화분 속에 한 생명을 넣으니까 제가 그 식물의 엄마가 된 것 같고, 더 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스쿨가든' 교육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이 농업에 대한 이해와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학교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현 / 횡성성북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이라든가 교과 속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더 외의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농진청은 또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도시농업 경진대회에 출품된 벤치형 화단인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에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화단의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천성길 / 도시농업 경진대회 참가자
- "여기에 식물도 심고 사람들이 앉아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고, 위에 우산꽂이는 비가 왔을 때, 실내에다가 우산꽂이를 만들어서 물을 모아서 화단에 물도 보충할 수도 있고…"

단순히 공원의 벤치인 것 같지만, 식물과 함께하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민승규 / 농촌진흥청장
- "많은 분이 오셔서 도시농업이 이렇게 매력적인 것이구나…예를 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요. 또,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있고요. 또 먹는 즐거움이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도시농업이 더욱 활성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시농업은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산물 소비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습니다. 농업이 도시를 만나면서 그 역할이 커진 것인데요. 먹거리를 제공하던 농업이 건강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 하창수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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