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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 현대 쏘나타보다 잘 팔리는 이유 있었네
입력 2011-10-25 15:31  | 수정 2011-10-26 07:43
기아차 K5가 시판 중인 42개의 국산 자동차 중에서 디자인 점수가 가장 높은 차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5일, 자동차 디자인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시판 중인 국산 승용차 42개 모델을 대상으로, 각 모델들을 구입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고객 7422명에게 이메일 설문을 통해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 결과 K5는 종합점수 797점을 받아 국산 자동차 중 가장 디자인이 우수한 모델이 됐다고 조사 업체 측은 밝혔다(업계평균 725점). 구입 의향은 67.5%로 업계 평균인 45.2%를 훌쩍 뛰어넘었다. K5의 경쟁모델인 쏘나타는 739점으로 16위, SM5는 693점으로 35위를 차지했다.

K5의 높은 디자인 선호도는 9월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아 K5의 월 판매량은 중형차의 전통적 강자인 현대 쏘나타(YF)를 넘어섰다. 9월 K5의 내수 판매량은 8월의 5920대 보다 60%가량 증가한 9475대로 쏘나타의 8752대를 800여대 차이로 앞섰다.



K5는 최근까지 국내 공장에서 미국용 수출 차량을 모두 생산해 내수 물량 부족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K5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판매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K5는 계약 이후 약 3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 선적했던 물량을 국내로 돌리면서 내수 물량 확보가 원활해져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외관과 디자인으로 나타났다(68%)"면서 "K5는 디자인 점수가 높은 만큼 구입의향도 높게 나타나 당분간 판매량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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