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이버 공격 대처 위한 국제기구 만들자"
입력 2011-10-24 18:36  | 수정 2011-10-25 08:02
【 앵커멘트 】
올해 초 농협 전산망이 해킹당해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온 사건 모두 기억하시죠?
날로 지능화하고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UN 차원의 포럼이 열렸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12일 농협 전산망이 해커의 공격으로 갑자기 마비됐습니다.

전문가들이 긴급투입 돼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전산망은 18일이 지나서야 겨우 정상화됐습니다.

앞서 지난 2009년 7월 이른바 7.7 디도스 공격으로 청와대와 국정원 등 국가 주요 사이트에 접속이 차단됐고, 올 3월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8만여 대의 좀비 PC가 국가 전산망을 공격했습니다.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UN 지역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 관계자들이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노일린 헤이 / UN ESCAP 사무총장
- "UN 정보통신교육원의 인적자원과 제도적 역량은 지속적인 지역발전과 연계돼야 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의 인적 능력은 지역포럼의 핵심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사이버 보안은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사이버 보안을 위한 지역협력이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특히, 최근 웹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사이버 보안이 더 취약해졌다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위한 국제기구 창설도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번 포럼으로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한 국제기구 창설과 함께 전 세계적인 공조체제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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