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2] 나경원 "일대일 대결 원해"
입력 2011-10-24 18:17  | 수정 2011-10-24 21:17
【 앵커멘트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등장에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측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나 후보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대일로 대결하자며 박원순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등장에 한나라당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쩨쩨하게 치졸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박원순 후보와의 당당한 일대일 대결을 원합니다. 더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속에, 그리고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한나라당 지도부도 일제히 나서 안 교수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교수직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정치를 하려면 교수직을 버리고 정치판에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나경원 후보는 내일(25일)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진성호 홍보본부장이 밝혔습니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안 교수에 대한 언급을 이어갈 경우, 오히려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안 교수 지원에 대한 언급 없이, 지원 유세에만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강성호 후보가 책임감을 갖고 대구 서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도록 저도 옆에서 많이 돕겠습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이라도 교수는 선거법 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안 교수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