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
입력 2011-10-24 17:30  | 수정 2011-10-24 20:27
【 앵커멘트 】
한미 FTA 체결과 관련해 국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식품 등 일부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미 FTA가 우리 소비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것도 또한 사실일 것 같습니다.
우리 소비 생활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가벼워진 장바구니 물가일 것입니다.

먼저, 삼겹살은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 22.5%가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철폐되고 캘리포니아 건포도와 아몬드, 체리 등은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돼 가격 인하가 기대됩니다.

식료품 뿐만 아니라 미국산 자동차와 화장품 의류 등의 생활 용품 가격도 인하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산 자동차의 경우, FTA 발효 5년차 부터는 무관세가 돼 2,000CC를 초과하는 대형차는 약 12%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국산 제품을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입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온라인 직접 구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생활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국방송사의 간접투자가 가능해져 유명 미국 드라마를 미국과 동시에 국내에서 시청이 가능해집니다.

▶ 인터뷰 : 신언주 /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홍보팀장
-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드라마는) 미국에서 상영된 후에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후에 방영이 됐습니다. 하지만 간접투자가 가능해져 폭스 TV 코리아가 설립된다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방영이 가능한... "

이밖에 서비스 시장이 개방돼 미국의 세무, 회계 자문 서비스가 국내에서 허용됩니다.

미국관련 제도개선도 잇따라 미국지사로 파견되는 우리 근로자에 대한 비자 유효기간이 5년으로 연장돼 비자 갱신을 위한 비용과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