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H매거진]총콜레스테롤 정상이어도 LDL 높으면 ‘빨간불’
입력 2011-10-24 15:16 
올여름 잦은 비로 운동량이 부족했던 직장인 박금옥씨(38)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16mg/dl로 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박씨는 정상 범위인 200~239mg/이에 해당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훨씬 웃도는 171을 기록했다.
콜레스테롤은 혈액과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HDL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은 것이다. 또한 단순히 총콜레스테롤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 이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0mg/dl 이상이면 정상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혈관질환이나 당뇨 환자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혈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훨씬 낮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LDL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130mg/dl로 보지만 혈관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100~70mg/dl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혈관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콜레스테롤 검사를 건강한 사람보다 자주, 약 3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몸 속서 HDL로 변하는 불포화지방 식품 바람직
콜레스테롤 낮추는 섬유소 많이 든 음식도 좋아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우선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은 체내에서 LDL 콜레스테롤로 변하지만 식물성 지방인 불포화지방은 체내에서 HDL 콜레스테롤로 변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급적 식물성 지방으로 요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불포화지방 식품으로는 견과류, 참기름, 대두유, 옥수수유, 면실유, 올리브유가 있다. 반면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계란 노른자와 같은 알류, 우유, 버터, 코코넛, 야자유, 돼지기름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섬유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이나 콩류, 귀리, 보리 등의 섭취를 늘리고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은 술, 설탕, 케이크, 아이스크림, 청량 음료수, 사탕은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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