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은퇴 후 남은 8만 시간을 설계하라!
입력 2011-10-24 10:55 
5년 전 정부 산하 기관의 본부장으로 은퇴한 김진원씨(가명, 65)는 아들 부부가 맞벌이를 해 한 집에서 손자들을 봐주고 있다. 처음엔 아내 혼자서 아이 돌보기가 힘들까봐 거들어 주기 위해 취업은 생각도 하지 않고 도왔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유치원 종일반에 가고 며느리가 10시까지 출근이어서 아침 등원을 맡아서 하니 이제 아이 키우기에도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이제와 다시 취업을 해볼까 생각은 해보지만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남은 인생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그냥 흘려보낸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내야 하는 걸까?
그 시간은 거의 8만 시간에 이른다고 한다. 이 8만 시간은 만 20세부터 만 60세까지, 40년 동안 일한 사람의 전체 노동시간(연 2000시간*40년)과 맞먹는 긴 시간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이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해 봄으로써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공모는 자신의 은퇴 후 현재 이야기나 미래의 계획을 작성하는 ‘8만시간 에세이와 은퇴 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8만시간의 꿈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8만 시간 에세이는 만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응모할 수 있으며, 은퇴 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혹은 젊어서는 하지 못했지만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8만 시간의 꿈(사진)은 연령에 상관없이 응모 가능하며, 만 40세 이상일 경우 본인의 은퇴 후 미래의 계획이나 지금의 삶을 인물이나 사물을 통한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고, 만 40세 미만은 은퇴 후의 삶의 모습을 표현한 인물 사진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연상할 수 있는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에서 응모신청서 및 서식을 내려 받아 내용을 작성한 후, 11월 21일까지 이메일(kaswcs@yahoo.co.kr) 또는 우편이나 방문(121-875,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45-5 이연빌딩 3층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 담당자 앞)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24편이 선정될 예정이며, 최우수상에게는 복지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 우수상은 상금 80만원, 장려상은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는 11월 28일이며, 12월 중 시상식 및 수상작에 대한 작품전시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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