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새 정부 '깃발'…카다피 복부 총상 사망
입력 2011-10-22 10:12  | 수정 2011-10-22 14:37
【 앵커멘트 】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 과도정부는 새 정권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복부를 관통한 총알 한 방에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고 검안 의사가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다피의 사망으로 리비아 과도정부가 새 정권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국가 과도위원회는 오늘(22일)을 '리비아 해방의 날'로 선포하고 한 달 이내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7억 달러를 지급한 미국 정부는 세계 각지의 리비아 자산 동결 해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도 리비아의 재건 의지를 드러내면서 의족과 의수를 비롯한 의약품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은 과도국가위원회의 역할과 지위를 존중하고 리비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카다피는 과도정부군에 생포되고 나서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다피 시신을 검안한 의사는 카다피는 체포됐다. 복부를 관통한 총알을 맞고 사망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대표는 카다피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 불확실하다며 사살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카다피의 장례는 국제 형사재판소 조사를 위해 연기됐습니다.

현재 카다피의 시신은 미스라타 시내 한 시장의 냉장 설비에 보관 중입니다.

바다에 뿌려진 빈 라덴과 달리 카다피는 시신을 매장하고 이슬람 전통에 따른 비공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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