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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실종 나흘째…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
입력 2011-10-21 19:38  | 수정 2011-10-22 09:34
【앵커멘트】
히말라야에서 연락이 끊긴 박영석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이 진전 없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이변이 원인입니다.
안타까운 소식, 정규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수색 헬리콥터를 동원하고 국내 전문 구조대원들도 급파하기로 했지만, 기상이변으로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는 해발 5천800m의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헬리콥터의 공중수색과 셰르파를 동원한 지상탐색이 불발됐습니다.

박 대장 일행은 지난 18일 오후 캠프와의 마지막 교신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실종 추정지역이 안나푸르나 남벽 아래 눈더미와 근처에 있는 빙하가 갈라진 틈, 임시텐트로 향하는 길로 좁혀졌기에 수색 중단이 더욱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연맹은 수색 지역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수색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원정대가 첨단 장비와 5∼6일분의 식량을 가져간 만큼 안전지대에 피신해 있다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맹은 셰르파 4명을 추가로 투입해 구조대를 13명으로 늘리고 사고대책반을 현지에 보내 구조 활동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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