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 선진증시 편입 '청신호'
입력 2011-10-21 18:03  | 수정 2011-10-21 21:12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지수산출 기관인 MSCI와 지수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진증시에 편입될 확률이 커졌는데요.
한국 증시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이준희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국이 증시에서 진정한 선진국 대접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세계 최대 지수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 즉 MSCI와 지수사용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MSCI는 각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를 고려해서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로 나눠 편입합니다.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선진 지수 편입이 유력했지만, MSCI의 한국거래소 주가지수 무단 사용으로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번번이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MSCI가 지수 사용료를 내겠다며 한 발 물러섬으로써 선진 지수 편입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한국거래소)
- "전문가들은 한국이 선진 지수에 편입될 경우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원
- "선진국 지수에 편입 시 (지수 내에서의 한국) 비중은 줄어들지만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가 신흥국에 비해서는 3배 규모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해외 투자자금이) 순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MSCI는 선진 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등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확정까지는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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