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뿌리’ 쫓는 ‘영광’, 불꽃질주 시작…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11-10-21 08:52 

KBS 2TV ‘영광의 재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불꽃 질주를 시작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은 전국기준 13.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이 올린 11.8%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김영광(천정명)이 자신의 제 1호 팬인 윤재인(박민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영광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아버지 김인배(이기영)를 잃고, 사채업자에게 빚진 돈 3천 5백 만 원과 한 집안의 가장이 된 의무감으로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김영광은 17년 동안 야구 말고는 해본일이 없는 터라 야구를 다시 해야만 했던 것. 하지만 최코치(김승욱)의 제안을 받고 그라운드에 올라선 김영광은 자신의 몸 상태가 야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야구장을 나섰다.

김영광은 국수집을 나서는 윤재인을 만나게 됐고 힘내세요. 김영광 선수”라며 떠나는 윤재인 앞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야구장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 큰절을 해달라는 윤재인의 제안을 들어주기 위한 일환이었던 것. 미안하다. 윤재인. 더 이상 내 홈런 못 보여줄 것 같다”며 두 손을 땅에 짚은 채 큰절하듯 숙인 김영광은 내 1호 팬, 이걸로 나는 17년 야구 생활을 접는다”라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17년 동안 야구만을 위해 살았던 김영광의 좌절과 슬픔, 윤재인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진 절절한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엔딩장면에서는 허영도가 사고로 숨진 김인배의 손목시계와 '아 - QR - 3 - 1'라고 적힌 피 묻은 종이쪽지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수목극 1위 왕좌를 고수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18.6%를, 종영한 MBC '지고는 못 살아'는 7.5%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