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래로 사랑 나누는 '가수' 경찰관
입력 2011-10-21 05:00  | 수정 2011-10-21 08:04
【 앵커멘트 】
오늘(21일)은 창설 66주년을 맞이하는 경찰의 날인데요.
노래로 사랑을 나누는 가수 경찰관을 엄민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21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일해온 송인억 경사.

매일 사건사고를 종합해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송 씨의 또 다른 이름은 가수 송준입니다.

근무가 끝나면 가수로서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자나깨나 당신 생각, 한 세월 기다리다~"

어릴 적부터 트로트 가요를 즐겨 불렀다는 송 씨는 자신의 앨범도 갖고 있는 진짜 가수입니다.


▶ 인터뷰 : 송인억 / 서울 중부경찰서 경사
- "트로트를 그렇게 좋아했어요. 잠자는 것 외에는 입에서 트로트를 입에서 웅얼거렸으니까…."

송 씨는 노래 하나로 3년간 80여 회 넘게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독거노인과 장애아, 북에서 온 새터민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송인억 / 서울 중부경찰서 경사
- "저도 시골에서 어렵게 컸기 때문에…. 경찰은 또 봉사활동을 많이 해야 하니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자 어려운 이웃에게 즐거움을 나눠주는 가수.

노래를 즐기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작은 바람입니다.

▶ 인터뷰 : 송인억 / 서울 중부경찰서 경사
- "앞으로도 제가 경찰을 그만두고 노래를 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분들에게 더 많이 봉사를 했으면…."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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