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수·제자 사랑 다룬 영화 '사물의 비밀'
입력 2011-10-20 17:47  | 수정 2011-10-21 01:05
【 앵커멘트 】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서희와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정석원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두 배우는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 은밀한 사랑을 나눈다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제작보고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혼외정사에 관한 논문을 준비 중인 마흔 살 사회학 교수 혜정.

어느 날 혜정 앞에 스물한 살 청년, 우상이 나타납니다.

혜정은 어린 제자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두 사람은 욕망과 설렘 사이를 줄타기합니다.

특히 장서희와 정석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입니다.


장서희는 수위가 높은 장면들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서희 / 혜정 역
- "석원이랑 키스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미안한 거예요, 솔직히. '석원아 미안해' 이러면서 누나는 좋지만, 만약 네가 몰입이 안 되면 너 여자친구 생각을 해…."

배우 정석원은 실제로 9살 연상인 가수 백지영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원 / 이우상 역
- "나이는 진짜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만나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단순히 자극적인 영화로 비칠 수 있지만, 감독은 복선을 깔아 흥미를 더했습니다.

또,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해 모스크바와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습니다.

여교수와 제자의 사랑이라는, 아직은 우리 사회가 금기시하는 내용을 다루는 '사물의 비밀'.

해외에서 극찬한 작품이 우리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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