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먹을거리 장난 ‘끝~’…가짜식품 유전자 판별
입력 2011-10-20 10:40 
앞으로 값싼 가짜원료를 사용한, 즉 ‘가짜식품을 유전자 분석으로 판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가짜식품(EMA)을 과학적으로 가려낼 수 있도록 돼지, 틸라피아 등 22종의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짜식품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값싼 가짜원료를 사용하거나 표시사항을 허위로 표기하는 식품으로 EMA(Economically Motivated Adulteration)으로 불린다.
유전자분석법 개발대상 식품은 그간의 가짜식품 유통 사례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해 가짜식품으로 둔갑이 가능한 식품 원재료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식육 10종(소, 돼지, 염소, 양, 말, 사슴, 닭, 오리, 칠면조, 타조), 어류 6종(대구, 청대구, 명태, 오징어, 한치, 틸라피아) 및 기타 6종(마늘, 무, 양파, 녹차, 시금치, 클로렐라) 등 총 22종이 해당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전자분석법은 각 식품만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염기서열)를 확인하는 시험법이므로 분쇄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거나 소량의 가공식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올해 안으로 추가 7종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하고, 향후 국내 다소비 및 섭취 다빈도 식품을 대상으로 3년 이내 100종 이상의 시험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관계기관에 배포해 가짜식품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식품원료의 진위판별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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