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 사이트 활개…연회비가 1억?
입력 2011-10-20 07:25  | 수정 2011-10-20 10:40
【 앵커멘트 】
증시가 출렁이면서 답답한 마음에 증권사이트를 찾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연간 회비를 1억 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은 없는지 이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증권 사이트입니다.

최고급 회원은 한 달 가입비가 무려 1천만 원입니다.

1년이면 1억 2천만 원, 할인을 받아도 연간 8천만 원을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해당 증권사이트 / 관계자(음성변조)
- "종목을 추천해주시는 거죠. 실시간 방송도 들을 수 있고요. 돈이 많으신 분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시는 겁니다. (수요가 있긴 있어요?) 있죠."

이처럼 증권 사이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증권 사이트 683곳을 조사한 결과 회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곳이 전체의 55%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증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의천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장
- "일부 증권 사이트에서 불공정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세조종 세력에게 이용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일부 사이트에서는 회원들에게 주식을 사도록 권유한 운영자들이 오히려 주식을 팔면서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늘어나는 증권 사이트.

자칫 과신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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