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7] 서울시장 보선 '의혹 맞불'…나경원 '사학 이사' 의혹
입력 2011-10-19 19:25  | 수정 2011-10-19 21:29
【 앵커멘트 】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던 야권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야권은 나 후보가 아버지 소유 학교에서 이사를 맡으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비판했고, 나 후보 측은 적극 해명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격에 나선 야권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나 후보가 아버지 소유 학교에서 10여 년 동안 이사를 맡고 있다며, 아버지 학교와 무관하다는 나 후보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나 후보가 아버지 소유 학교에 소속된 교사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캠프도 나 후보가 주주인 법률사이트에 법학박사라고 허위로 기재하고,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의 재산 신고 가격도 축소 등록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박원순 후보 선대위 대변인
- "만약 3천만 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백만 원으로 축소해 재산 신고했다면 그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 후보 측은 허위 사실 유포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허위 학력 의혹이 제기된 사이트는 박 후보의 학력도 잘못 기재돼 있을 만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나경원 후보 선대위 대변인
- "나경원 후보에 대한 반격을 취한다면서 이런 어설픈 반격은 정말 타당치 않습니다. 본인들의 흠을 먼저 봐야 할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서는 구매 가격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떠나 검증을 내세운 상호 비방전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선거를 기대하던 민심이 떠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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